1. 개요

골반결핵은 여성불임, 월경불순, 만성 하복부 동통, 복수 및 심한 골반내 유착 등을 일으켜 여성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정확한 발생 빈도는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부검 보고에 따르면 폐결핵으로 사망한 여성의 4~12%에서 골반결핵이 보고되었는데, 주로 20~40세 사이가 전체 골반결핵 환자의 80~90%를 차지합니다.

2. 동의어

pelvic tuberculosis

3. 정의

결핵균(마이코 박테리움 튜버큐로시스)에 의해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결핵

4. 증상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불임, 월경불순, 하복부 동통을 보이기도 하고, 무색 또는 담홍색의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원인,병태 생리

결핵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주로 일차적으로 발생한 폐결핵이 혈액을 따라 난관으로 전파됩니다. 드물게 결핵성 부고환염을 가진 배우자와의 성교에 의하여 직접 생식기결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골반결핵의 거의 100%가 난관을 침습하며, 결핵성 난관염환자의 50%는 결핵내막염을 동반합니다. 그리고 결핵성 난소염은 20 ~ 30% 결핵성 경관염은 5 ~ 15%, 결핵성 질염은 1%에서 발생합니다.

6. 진단

특별한 증상이 없고 비특이성 감염증과 유사하여 진단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결핵의 가족력과 골반 외 결핵의 과거력이 진단에 도움을 주며 원인 불명의 불임증, 골반통 및 전신쇠약 등을 호소하는 처녀에서 부속기 종괴가 촉지될 경우, 또는 치유가 안되는 부속기 질환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흉부방사선 검사 및 튜버큘린 검사를 실시하여 진단을 내릴수 있습니다. 그 외 자궁내막검사, 월경혈의 세균학적 배양, 자궁내막의 조직배양도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자궁난관조영법, 복강경 검사를 이용하여 진단을 내릴 수 있으나 용이하지는 않습니다.

7. 경과,예후

항결핵치료제를 사용하면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요법을 실시하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항결핵치료제는 난관의 염증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손상된 난관내막을 완전히 복구하지는 못하므로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정상적인 만삭임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8. 합병증

불임, 결핵성 복막염

9. 치료

항결핵요법을 실시하면서 40세 이상의 임신을 원치 않는 여성과 재발성의 동통, 자궁내막염 및 부속기 종괴가 지속될 경우에는 자궁 및 양측 부속기 절제술을 시행하고, 난관이 개방되고 임신을 원하거나 통증이 없는 환자인 경우에는 항결핵요법만 시행합니다. 사용되는 항결핵제로는 스트렙토마이신(streptomycin), 아이소나이아지드(isoniazid,INH), 에탐부톨(ethambutol), 리팜핀(rifampicin)이 있으며, 자궁내막검사에서 결핵성 내막염으로 잔단되어 치료받는 환자인 경우에는 6개월마다 자궁내막검사를 수년간 시행하면서 내막염이 지속되거나 재발되면 수술요법을 시행받아야 합니다.

10. 예방법

결핵예방접종 및 주변의 결핵을 앓는 사람을 피해야 합니다.

11. 이럴땐 의사에게

오후에 미열이 있으면서 경미한 빈혈과 빈맥의 증상이 있을 때, 무색 또는 담홍색의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나올 때, 월경이 없어지거나 혹은 월경량이 감소할 때에는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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